
빌려 쓰는 지구 수업 후기 |
---|
|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솔직히 말해, 주제와 관련성만 맞추려는 경우가 많아 강의의 질보다는 대충 강사를 섭외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빌려 쓰는 지구 프로그램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기업이 제대로 마음먹고 만든 프로그램은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우리 반에서 진행된 강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하셨는데, 우리 반에서 진행된 강의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교육이었습니다. 책상을 모두 뒤로 밀어 교실 중앙에 작은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쓰레기를 준비해 교실 자체를 분리수거 교육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순히 쓰레기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캔 음료와 유리병 음료를 가져와 아이들이 직접 마신 후 분리수거를 해보게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간식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반뿐만 아니라 다른 교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분리수거 교육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아이들 손에 로션을 바르고, 물로만 씻을 때와 30초 동안 비누로 씻었을 때의 잔여물을 조명으로 비교하여 아이들이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로그램 이후 화장실에서 아이들을 만났을 때, 정말로 30초 동안 손을 씻는 모습을 보며 뒤에서 기다려야 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니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빌려 쓰는 지구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입니다. ^^ 학교: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계산로7길 내곡중학교 1학년 3반 교사: 박광한 인원: 24명 아이들과 간식도 맛있게 나눠 먹고, LG생활건강 홍보도 톡톡히 하겠습니다. ^^ |